관광호텔앞 택시 횡포 극에 달해

정부가 오는 9월 북경에서 열릴 아시안게임에 준비도 안갖춰진 상황에서무리하게 일반관광객을 보낼 계획을 추진, 많은 국민들이 멋모르고 아시안게임을 관람하러 갔다가 고생만 하고 돌아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숙박/관광/교통등 조치없어 *** 27일 교통부등 당국과 관광업계등에 따르면 정부와 항공사, 여행사등이제각각 다른 목적을 갖고 북경아시안게임 관광단의 파견을 추진하는 가운데중국측은 대회를 1개월여 남겨둔 현재까지 우리 관광단의 파견을 추진하는가운데 중국측은 대회를 1개월여 남겨둔 현재까지 우리 관광단의 편의를위한 숙박, 관광, 교통등의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중국측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신청한 53회(대한항공 35회, 아시아나항공 18회)의 전세기 운항에 대해서만 긍정적으로 수용할 의사를 비칠 뿐우리 관광객들이 현지에서 타고 다닐 버스편이나 묵을 호텔등에 대해서는전혀 언급이 없어 아직도 정부와 관련업계에 협조 명목으로 각종 요구만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체육부, 교통부, 보안당국등이 주관이 되어 관광단파견을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을 추진하는가 하면 항공사들은 중국측에 선물공세르 펴가면서 지나친 저자세로 아시안게임 때의 전세기 운항에 따른협조를 구하고 있고 여행사들은 암암리에 관광단 모집에 나서 이미 수개여행사가 상당수의 관광단을 모집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장사속/정부정책속 관광객 고생 우려 *** 항공사나 여행사가 북경아시안게임 관광단 모집에 열을 올리는 것은관광단을 현지에 보내 당장 얻어지는 이익 외에도 중국 영공통과, 또는 중국관광의 길을 터놓음으로써 장기적으로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장사속 때문이며정부는 북방정책의 일환으로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북경대회에 관광객을보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동안 중국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평소에도 중국을관광할때 많은 불편을 겪기 마련인데 준비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대규모국제대회에 미수교국인 우리나라 관광객이 최소한의 보장도 없이 가서 겪을고생이 적지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중국측은 북경대회 개막식 입장권을 해외에 모두 2만장 판매한 것으로알려졌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신청한 전세기로 우리관광객을 모두실어나를 경우 선수/임원단(2천5백명 가량)을 제외하고도 1만4천5백명을실어나르게 돼 이들 항공사의 수송계획대로라면 우리 관광객 수가 각국중에서 가장 많게 된다. 이같은 실정을 감안, 여행업계에서조차 정부가 최근의 실속없고 무분별한북방정책과 전시효과 위주의 체육진흥정책에서 탈피, 북경아시안게임의실상을 국민들에게 잘 알려 북경행을 자제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지적하고 있다. 교통부는 최근 각 여행사에 국내 경제의 어려움등을 들어 각종 해외여행의알선을 자제토록 지시하고 있으나 아시안게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는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