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에 수출보험금 1천4백23억 지급 확정

(주)대우로부터 컨테이너 선박 12척을 구입한 미국해운회사유에스 라인사가 파산함에 따라 그동안 논란을 벌여왔던 수출입은행의대우에 대한 보험 금 지급방법이 최종 확정됐다. *** 내달부터 95년까지 6년간 연차 지급 *** 28일 수출입은행은수출보험금 잔액 1천7백58억원중 환차익 등을 제외한1천4백 23억원의 보험금을 다음달부터 오는 95년까지 대우에 6년간에 걸쳐연차적으로 지급 키로 했다. 이같은 보험금 지급액은 지난 69년 우리나라에 수출보험이 도입된 이래최대의 규모이다. 수출입은행의 수출보험보상심의위원회가 상공부와의 협의를 거쳐확정한 보험금 지급계획에 따르면 1차연도인 올해는 정부예산을 통한보전금 2백억원과 수출보험기 금 4백58억원으로 모두 6백58억원을 마련,오는 8월에 6백억원, 그리고 9-10월에 58 억원이 지급된다. 또 91년부터는 정부예산및 수출보험기금의 순이익금으로 재원을마련키로 했으 며 이중 정부예산 및 수출보험기금지원분은 91년에2백20억원, 92년 1백76억원, 93 년 1백59억원, 94년 1백42억원, 95년65억원 등이다. *** 보상지연 따른 이자는 지급 않기로 *** 그러나 내년이후의 연도별 보험금 지급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수출입은행은 지금까지의 보상지연에 따른 이자는 지급하지 않기로했으며 앞으 로의 환율변동에 따라 보험금 지급액이 변동될 수 있다고밝혔다. 한편 대우는 보상받는 보험금중 약 70%인 9백96억원을 산업은행대출금을 상환 하는데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는 지난 82년 6월28일 미해운회사인 유 에스 라인사로부터컨테이너선12척 을 척당 4천7백50만달러에 수주했으며 계약금액은5억7천만달러이었다. 대우는 이 계약금액에 연불금융 이자까지 합친 6억5천5백54만달러의90%인 4천9 백69억원을 수출보험에 들었으며 그동안 선수금 등으로 약70%를 받았기때문에 보험 금은 1천7백58억원만이 남게 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 에스 라인사는 지난 86년 11월 경영난으로법정관리를 신청 한데 이어 지난해 5월16일 미국 파산법원이 파산선고를내리자 대우는 수출입은행에 보험금지급을 공식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