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쿠웨이트, 31일 화해회담

이라크와 쿠웨이트는 양국간의 국경문제와 석유분쟁 해결방안을논의하기 위해 오는 3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에서 회담할것이라고 사우디 대변인이 29일 발표했다. 사우디 관영 SPA통신은 이날밤 사우디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양국이공동의 관 심사를 논의하기 위해 31일 제다에서 쌍무회담을 개최한다는데동의했다"면서 이 회 담에는 이라크의 이자트 이브라힘 혁명평의회부의장과 쿠웨이트의 사드 알 압둘라 알 사바 부총리가 참석할 것이라고보도했다. 이라크 관영 INA통신도 원래 지난 28일이나 29일에 열릴 것으로예상됐던 이 회 담이 31일 열린다고 즉각 확인했다. *** 이라크, 회담지연 쿠웨이트측 사정 주장 *** 이에 앞서 28일이나 29일 열릴 것이라던 회담이 지연되자 쿠웨이트와아랍에미 리트연합(UWE)의 산유량 쿼타 위반을 비난함으로써 페르시아만위기를 유발했던 이 라크는 이 회담이 금주에는 열리지 않을 것 같다면서이라크측에서는 회담 연기를 요청한 일이 없으며 따라서 회담의 지연이쿠웨이트측의 알려지지 않은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INA통신을 통해보도했었다. 또한 쿠웨이트 내각은 29일 이라크를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아랍형제국간의 분 쟁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여하한 형태의 압력이나 위협 또는무력사용도 거부한다"는 강력한 어조의 성명을 발표했으며 따라서 양국간의관계가 다시 악화되고 있다는 관 측을 불러 일으켰었다. 현안의 제다회담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파드 사우디왕의주선에 따른 것이며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 야세르 아라파트 의장과요르단의 후세인왕 은 29일 중재노력의 일환으로 각각 쿠웨이트와바그다드를 방문했다. 쿠웨이트는 페르시아만 강국인 이웃 이라크의 군사/외교적 압력이 있은뒤인 지난 25일 이라크와의 직접회담에 동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