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타당한뒤 자살 의혹, 전경유족 진상규명 요구

범민족대회 경비근무를 마친뒤 귀대하던 전경이전경버스에서 뛰어 내려 뇌를 다치고 병원에 입원했다가 숨지자 유족이구타를 당한뒤 자살을 기도한 것이라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 버스서 뛰어내린후 하룻만에 숨져 *** 26일 하오7시30분께 서울강남구압구정동 성수대교와 영동대교사이올림픽대로에 서 범민족대회 경비근무를 마치고 강남경찰서로 돌아가던서울시경 제2기동대 강남 지구대 소속 김성대이경(20)이서울5나9383호(운전사 조진수.25) 전경버스뒷문을 열 고 뛰어내리다 머리를다치고 부근 강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4시간45분만인 27일하오8시15분께 숨졌다. 소대부관 임만수경사(35)에 따르면 이날 김이경등 소대원 33명을 인솔,강남구 구반포잠신6차아파트뒤에서 상오8시부터 하오7시까지 경비를 선뒤버스를 타고 귀대 하던중 갑자기 뒤에서 "차를 세워라"는 소리가 들려 밖을내다보니 김이경이 뒷문을 열고 뛰어내려 아스팔트위에서 뒹굴고 있었다는것이다. 사고가 나자 강남경찰서측은 김이경이 평소 하급자들을 자주구타한다는 말을 들은 분대장 양모수경(23)이 함께 근무를 나가게 되자반성문제출을 요구,이를 제출 하게된 것에 불만을 품고 자살한 것으로수사기록을 꾸몄다. *** "분대장 구타사실 들었다" 주장 *** 이에 대해 김이경의 형성중씨(30.종업원.경기도부천시중구원정동219의1)는 "사 고직후양수경으로부터 자신이 버스안에서 동생을 앉혀놓고 30cm길이 나무자로머리 를 10여차례 때리고 가슴을 발로 2-3회 걷어차자 뒷문을 열고뛰어내렸다는 말을 직 접 들었다"면서 "동생이 다른 대원을 때린 것을지적받았다고 자살한다는 것은 말도 않된다"며 부검을 통해 진상을 규명해줄 것을 요구했다. 성중씨는 또 "경찰은 사고당시 현장에 있던 가해자인 양수경에대해서는 목격자 진술조차 받지 않았다"며 "동생은 버스에서 뛰어내려군복무릎부분이 다 헤질 정도 가 됐으나 군화는 흠집조차 없었으며 33명중동생이 뛰어내린 것을 아무도 보지 못 했다고 말하는 등 석연치 않은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김이경의 시체를 30일 부검키로 하고 양수경등 당시현장에 있던 전경대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이경은 수원대 화공과1학년을 마치고 휴학한뒤 지난 1월30일 입대,지난 3월 초 제2기동대 강남지구대 13중대 3소대 3분대에 배치를 받아근무를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