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로 수돗물 너무 많이 써 파동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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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찜통더위로 서울시내 수돗물 사용량이 적정생산능력을 크게넘어섬으로써 수돗물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30일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최고 무더위를 보인 29일하룻동안의 수돗물 사용량은 5백24만2천9백톤으로 시설용량 5백22만톤을0.44% 초과했다. ** 연일 적정생산량 초과 수도생산서실도 몸살 ** 상수도사업본부측은 "시설용량 5백22만톤은 수원지 물의 여과지 통과속도(시설기준 1백20-1백50m/일)1일 1백30m를 기준한 것으로 이 속도를기준내에서 최대한 올리면 산하 9개 수원지의 하루최대 생산용량은 5백35만톤까지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수돗물을 적정 시설용량 이상으로생산하면 시설에 무리가 생겨 일정기간 이상 초과생산할수 없다"고밝혔다. 이달들어 수돗물 사욜양은 1일 4백88만톤에서 5일에는 5백4만톤으로 사상처음으로 5백만톤을 넘어섰으며 10, 12일은 5백22만톤, 27일 5백17만톤,28일 5백21만톤등 연일 생산시설의 적정 가동률인 80%선을 넘어서고 있는실정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폭염이 계속될 경우 수돗물 생산능력이 더이상 사용량은따라가기 어려워 고지대 주민들에게 물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등 수돗물파동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룻동안의 수돗물 최대사용량은 4백91만톤, 평균사용량은4백48만톤이었다. ** 서차등 허드렛물 사용 절수운동 협조 절실 ** 상수도 사업본부는 수돗물파동에 대비, 하루 1천톤이상 사용하는다량급수처에 대해 야간에 물탱크에 물을 받아 놓도록 하고 주간의수돗물 공급을 통제하는 한편 세차등은 허드렛물을 사용토록 하는등의절수운동을 펼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또 급증하는 급수수요를 충족시키기위해 1천8백억원의사업비를 들여 생산시설 1일 2백만톤규모의 강북수원지를 내년에 착공, 97년완공할 예정이며 이에 필요한 예산확보를 위해 경제기획원에 현재 10톤당6백원인 수도요금을 매년9%씩 인상해 줄 것을 건의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