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영 컴퓨터사 합작에 우려...미지들 세계전자업계제패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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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의 컴퓨터제조업체 후지쓰가 영국 최대의 컴퓨터메이커인터내셔널 컴퓨터스(ICI)주식 80%를 매입, 두 회사가 합작 생산을하기로 했다는 30일의 두 회사 발표에 대해 뉴욕.타임즈,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신문들은 이번 후지쓰-ICI간의 합작이 어쩌면일본의 세계전자산업계 제패 에의 길을 트는게 아닌가 우려했다. 이들 신문은 31일 각각 런던과 도쿄(동경)를 연결, 이번 일-영컴퓨터회사간 합 작계획을 크게 보도하고 이 계획이 실현될 경우 후지쓰-ICI사는 미국의 DEC(Digital Equipment Corporation)를 제치고 세계제2위의 컴퓨터 메이커가 된다는 점에 주목 했다. 이제까지 후지쓰는 세계 제3위, ICI는 세계 제9위를 차지한 컴퓨터메이커였다. 뉴욕 타임즈지는 특히 일본이 80년대 소형 전자기기 시장을 지배했었던점을 상 기시키면서 이번 후지쓰-ICI간 합작발표는 90년대의 세계 첨단컴퓨터 칩 시장을 일 본이 석권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우려했다. 이 신문은 일본의 새로운 위협 이라는 이 기사에서 아직까진 후지쓰가IBM의 4분의1규모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합작후 전열을 정비할 경우 세계전자업계의 강력한 라이벌로 부상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