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띠 의무화이후 사고건수 크게 줄어...전년비 7.5% 감소

약국의료보험이 시행된지 10개월이 지났으나 대구시내의약국당 하루평균 보험이용자는 평균 2명도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의료보험조합연합회 대구시지부와 약국들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의료보험 요양기관으로 지정된 시내 1천9백90개소 약국의 진료비청구건수는 모두 42만2천1백 58건으로 약국당 평균 3백54건으로 하루1.97건에 불과했다. 특히 이가운데 병.의원의사가 발행한 처방권을 갖고 약국을 찾은의료보험환자 건수는 3천1백21건으로 0.7%에 불과해 의약분업을 위한의사의 처방권 발행이 제대 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이 약국의료보험이 정착되지 않고 있는 것은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있는 약은 2만여종류에 이르고 있으나 의료보험수가로 적용되는 약품은29가지 효능에 3천56종류로 한정돼 있고 그나마 조제약품을 4가지이상사용할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는 데다 지정약품 이외의 약품을 조제에사용했을 경우 본인이 부담해야 되는등 약품사용이 까다롭고 절차가번거롭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각 가정에 의료보험카드가 1매씩밖에 없어 개인별 휴대가 불가능해급할경우 카드이용이 어려운데다 주민등록증 제시등으로 이용이 번거로운데비해 혜택이 적은 것도 부진요인으로 지적됐다. 박효기씨(29.달서구 송현동)는 "보험카드를 이용해도 혜택이 적은데다약효마저 적은것 같아 약국보험이용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의료보험관계자와 약사들은 "약국보험이 하루빨리 정착되기위해서는 조속히 의약분업이 시행되거나 보험카드를 개인별로 발행하는등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