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회담, 양국간 무역개선 토대 마련...소련 국가기획원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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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간의 고위 경제회담으로 양국간 무역관계 개선을 위한 토대가마련됐다고 소련국가기획위원회(고스플란)의 이고르 리조프 대변인이 3일말했다. 리조프 대변인은 이날 타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한국 경제사절단의방문이 "양국간 무역 및 경제관계가 적극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희망의근거를 제공했다"고 말 했다. 리조프 대변인은 사흘간 예정으로 소련을 방문중인 12명의 한국경제사절단중 일부 대표들이 소련체류기간을 1주일 연장할 것을 요청, 소련당국이 이에 동의했다 고 밝히고 이들 대표와의 추가 회담은 고려되지 않고있지만 이들은 "소련 정부 부처 및 기관들과의 회담을 갖는데 필요한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인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비롯한 한국대표단과 부총리를 겸하는유리 마 슬류코프 고스플란위원장 및 소련 상공회의소 대표들 사이에 2일열린 회담의 주요 의제는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 및 투자 보장,이중과세방지, 그리고 서울-모스크바간 직접통신 등이었다고 타스통신은보도했다. 한국 관리들은 소련 방문에 앞서 이번 회담에서 양국간 수교문제를논의할 것을 희망했었으나 소련측은 이 문제는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음을시사했다. 한편 북한은 3일 한국이 소련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한 것은 한반도의분단을 고착시키려는 목적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난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