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환어음 매입 잠정중단...외환은행들 영업점에 시달
입력
수정
국내 외국환은행들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무력점령으로 이 지역의 수출대전회수전망이 불투명한 점을 감안, 각 영업점에 대해 별도 지시가 있을때까지 이 지역 수출환어음매입(네고)을 중단토록 시달했다. 3일 관계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외국환은행들은 이라크와 쿠웨이트의현지상황이 파악되지 않아 이같이 결정하고 현지상황이 파악되는 대로외국환전문위를 소집,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 입금확인되면 대금지급 *** 그러나 수출대금이 국내외국환은행구좌에 입금된 것이 확인될 경우에는네고잠정중단 조치에도 불구, 수출업체에게 대금을 지급토록 할 방침이다. 또한 이라크문제가 장기간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과거 나이지리아 수출대전미회수건과 같이 수출대전이 미회수된 분에 대해 부도처리유예와 제재조치면제등 업계지원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한편 관계자는 이라크의 쿠웨이트무력점령에 따른 혼란에도 불구, 앞으로수출대금결제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보장만 있으면 이들지역 수출분의네고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나 미국등이 이라크에 대한 강력한 경제재재조치를 취하거나 취할 방침으로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라크 및 쿠웨이트에대한 수출은 상당기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우리의 대이라크 및 쿠웨이트 수출규모보다 수입규모가 커 수출대금미회수로 인한 손실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