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중동사태 대책마련...주재원 신변안전등

(주)대우,현대종합상사,선경,럭키금성상사,삼성물산등 5대 종합상사들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과 관련,사태가 장기화되진 않을 것으로전망하면서도 사태추이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 수출물량 적어 큰타격 없을듯 *** 또 종합상사들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대한 수출물량이 다른 국가에비해 미미 한 실적이어서 이번 사태로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1차적으로 정부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사 주재원들의신변안전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쏟고 있으며 수출대금결재 문제등을 안고있는 일부 업체는 사태추이를 신중하게 관망하는 자세 를 취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간 2천만달러상당의 섬유류와부품,기계류,경공업제품 등을 쿠웨이트에 수출하고 있는 (주)대우는 현재미수금이 5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 로 전해지고 있으며 선적대기상태에있는 1백20만달러어치에 대해서는 사태가 단기 간에 해결되지 않고장기화될 경우 선적물량을 제3국으로 돌릴 계획이다. 또 다른 업체에 비해 수출물량이 비교적 많은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한해동안 쿠웨이트에 7천만달러 상당의 자동차와 섬유류를,그리고이라크에는 2천6백80만달러 의 철근구조물,전기제품등을 각각 수출하는등교역관계를 맺고 있는데 지난 이란-이 라크전때도 양국과의 교역이 별다른영향을 받지 않은 점으로 미뤄 심각한 영향은 받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 수출대금결재 문제등 대응책마련 서둘러 *** 그러나 주재원 2명과의 연락관계를 수시로 점검하는등 주재원신변문제와 쿠웨 이트 정치권의 방향등을 놓고 비상대책회의를 여는등대책마련에 부심하면서 쿠웨이 트 신정권이 들어서 이미 이루어진 수출분을인정하지 않고 대금지불을 거부할 경우 등 발생 가능한 사태에 대한 적절한대응책 마련도 서두르고 있다. 이밖에 쿠웨이트와의 교역실적이 4천만달러 이하인 럭키금성상사,삼성물산,선경등은 사태를 2-3일정도 관망한뒤 적절한 대응책을마련할 예정이어서 당분간은 주재 원과의 연락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선에서 예의주시하는 상태다. 한편 무역업계는 쿠웨이트의 OPEC내 쿼터량 비중이 5%내외인 점을 들어급격한 유가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단기적으로 북해산 브랜트유나두바이산 원유등의 유가 폭등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로 쿠웨이트를중심으로 이뤄졌던 중동상권이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나 요르단으로이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