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근로자 전쟁피해 보험대책 허술...특약보험가입도 안돼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근로자와외교관들이 전쟁과 관련한 사고를 당했을 때의 보험대비책이 제대로 안돼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라크와 쿠웨이트에는 현재 현대건설,삼성종합건설, 대한항공 등 8개 업체가 이라크에 6백10명, 쿠웨이트에3백81명 등 모두 9백91명의 직원 및 근로자를 파견하고 있으나해외근로자재해보상보험(근재보험)의 주계약만 맺은채 전쟁위험을담보하는 특약보험에는 가입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89년 리비아에서 폭격사고로 대림산업 근로자들이 다수사망했을 때처럼 전쟁으로 인한 사고시 이들 근로자에 대한 피해보상에문제점이 많은 것 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근재보험의 전쟁위험특약에 따른 특약보험료 부담은 지난번이란.이라크 전쟁 당시의 보험요율로 미뤄 1인당 6개월에 6백-1천달러에이를 것으로 보여 이들 근로자의 특약보험료부담은 연간 총 1백20만-2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험관계자들 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주재하고 있는 외교관들과 그 가족등 44명은해외주 재원신변안전보험에 가입하고 있으나 이중 쿠웨이트에 주재중인18명은 전쟁위험담 보특약에 가입하지 않고 있는 상태여서 사고시 피해보상의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