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장섬유 시장 공급과잉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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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기전자 부품 등의 보강재로 쓰이는 유리장섬유(GlassFiber) 사업에 대한 국내업체들의 참여가 잇따라 오는 92년부터는 공급과잉을 빚을 전망이다. *** 국내수요 증가세 불구 절반이상 수입 실정 ***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유리장섬유의 국내수요는 3만5천여톤으로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만여톤 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나 지난해부터한국유리,럭키 등이 유리장섬유 사업에 본격 진출,대량생산에 나섬으로써내년부터는 1만여톤의 제품이 남아돌아 수입 업체와 생산업체간의 치열한판매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유리장섬유 시장은 스포츠.레저용품,자동차 및 전기전자 제품등의 경량화 추세에 힘입어 매년 15-20% 가량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나기존 생산업체인 한국 화이바와 럭키의 연간 생산량은 1만6천여톤에 불과해매년 2만여톤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 한국유리등 본격참여로 내년 수요량 웃돌듯 *** 이같이 유리장섬유의 공급이 크게 부족함에 따라 한국유리와 럭키 등이지난해 부터 이 분야에 대한 본격 투자에 나서 내년부터는 국내공급이수요를 웃돌 전망이 다. 한국유리는 프랑스의 베트로텍스사와 합작으로 한국베트로텍스사를설립, 오는 91년말 완공을 목표로 전북 군산에 연산 2만톤규모의 공장을건설중이며 럭키도 지난 5월 미국 OCF사 및 일본 아사히그라스사와합작으로 럭키화이버그라스사를 설립,경 북 김천에 92년초까지 연산 2만톤규모의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한국유리와 럭키의 신증설이 모두 끝나는 오는 92년께에는 국내유리장섬유 생산은 5만6천여톤으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국내수요는4만5천여톤선에 머물러 나머지 물 량의 수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기존수입업체와 국내 생산업체간의 치열한 시 장 선점 경쟁도 벌어질 것으로예상된다. 한편 국내 생산 유리잠섬유는 일본,대만 등지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에비해 가격 경쟁력면에서 다소 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