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민자당, 내년예산 28조원서 편성키로 합의

정부와 민자당은 내년도 세입전망이 28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하고내년도 예산을 28조원선에서 편성키로 잠정합의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7일 김용환 정책위의장 신진수 정조2실장 박청부경제기획원 예산실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당정협의를 갖고 내년도 예산을금년 본예산대비 23%가량 늘어난 28조원 수준에서 결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여당은 오는 13일 이승윤부총리와 김용환 정책위의장등 당정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회의를 열어 대략적인 내년도 예산규모를확정한뒤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당정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7월부터 진행돼온 2단계 세제개편의 윤곽이최근 잡혀감에 따라 내년도 세입전망이 28조원은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노대통령의 균형예산편성지침에 따라 예상세입을 전액 세출예산으로편성키로 했다. 당정은 그러나 중동사태의 장기화로 원유가격의 상승이 계속될 경우내년도에 물가불안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불요불급한 지출은 최대한 억제한다는 원칙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