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소련시장 본격 진출에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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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련 건설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은 교역과 제조업분야에서 한-소경협분위기가 성숙된 이후에나 추진될 전망이다. *** 정보부족/법적보장 부재등 이유 *** 한-소경제협회(회장 정주영)에 따르면 최근 대우, 럭키, 삼성, 쌍용, 현대등 5개 건설업체 소련담당 실무자들과 가진 대소건설진출에 관한 간담회에서업계관계자들은 소련시장에의 진출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정보부족, 법적보장장치의 부재등 여건의 부재를 들어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또 소련건설시장에의 진출시 자본과 경험이 축적된 북구나 동구등외국기업과 컨소시엄을 형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당분간은 외화수입이 가능한 호텔, 사무실, 외국인전용아파트, 헬스크럽등 분야에서 소규모프로젝트위주로 추진하며 공사대금을 경화로 받을 수 있는 계약체결방법의모색등 비지니스경험을 축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관계자들은 대소련 건설시장진출의 문제점으로 관련법규 또는 관행등정보부족과 건설대금의 지불보장등을 지적했다. 또 자재의 적기공급이 불확실하고 극한시 시공경험 부족, 루블화의 불태환성및 실세를 무시한 환율, 현지의 활용상의 어려움등도 지적됐다. 관계자들은 이와관련 소련건설산업에 대한 자료수집, 정부차원의 한-소건설협력창구개설, 인력송출의 원활화를 위한 대책마련, 경협자금지원시 건설대금지불에 일정액을 할당토록 하는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