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만, 원유부족분 보전위해 이란산 원유구매 나서

일본과 대만이 이라크-쿠웨이트산 원유의 금수조치로 인해 야기된 원유부족분을 보전하기 위해 이란산 원유구매에 나서고 있다. 이란은 9일 일본에 대한 원유공급을 늘리겠다고 약속했으며 일본 석유회사들은 오는 9월에 인도될 이란산 원유 6백20만배럴을 현물시장시세로 구입했다고 일본 정부관리들이 10일 밝혔다. 일본 주재 이란대사관의 한 대변인은 이날 호세인카 젬포우르 아르데빌리일본주재 이란대사가 9일 오가타 겐지로 일본 천연자원 및 에너지국장을 만난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 대만의 이란산 원유구입은 20년만에 처음 *** 이 대변인은 이란대사의 말을 인용, "중동의 현 상황과 일본의 대이라크 및쿠웨이트 제재조치를 감안, 이란대사가 원유공급을 늘려 달라는 일본의요청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이란국영 석유회사가 지금까지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의해정상적으로 공급돼온 하루 42만배럴의 원유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 하루70만배럴의 원유를 일본에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은 쿠웨이트로부터 공급받지 못하는 원유를 보충하기 위해 오는9월에 인도될 이란산 원유 1백80만배럴을 구입했다고 대만의 국영석유공사가11일 밝혔다. 대만이 이란산 원유를 구입하기는 20년만에 처음이다. 대만은 현재 하루평균 43만1천배럴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중 7만5천배럴을 쿠웨이트로부터 공급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