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족대회 추진본부 판문점행 강행키로

범민족대회 3일째인 15일 대회추진본부는 당국의불허방침에도 불 구하고 당초 계획상 이날 상오11시부터 남북한및해외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대 회가 열리기로 된 판문점행을 강행키로함에 따라 상오9시 대표단 4백43명이 집결지 인 연세대에서 판문점으로출발한다. *** 도보행진저지 경찰과 충돌예상 *** 추진본부는 대표단 출발에 앞서 `8.15 45주년기념식''을 가진뒤대표단을 포함해 14일밤 연세대에서 열린 범민족대회 전야제의 참가자모두가 도보행진으로 서울은평 구불광동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서 대표단환송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대표단의 차량행렬은 임진각까지 허용하나 대표단과환송단의 도보행진은 강력히 저지할 방침이어서 연세대 정문에서부터전대협소속 `통일선봉대 경찰 사이에 충돌이 예상된다. 추진본부와 전대협은 경찰이 저지할 경우 그 자리에서 연좌농성을벌이고 끝내 판문점행이 좌절되면 연세대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개최한뒤가두시위를 벌일 계획 이다. *** 좌절되면 가두시위 계획 *** 추진본부는 이에 앞서 본대회를 하루 앞둔 14일 하오 7시께 연세대노천극장에 서 문화제를 겸한 전야제와 범민족대회성사결의대회를 열어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이날 낮 12시께는 신창균 전민련공동의장등 추진본부 대표 4명이판문점 남 측 지역의 개방을 요구하는 추진본부의 서한을 한미연합사에전달하기 위해 서울용 산구용산동 미8군기지 5호 정문안 50여m까지들어갔으나 뒤쫓아 들어간 경찰에 모두 연행됐다가 훈방됐다. 한편 범민족대회 행사의 일환으로 남북한 공동미사를 추진해온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은 남국현신부등 소속 신부 8명이 이날상오9시30분께 북한의 조선천주교 인협회측과의 실무접촉을 위해판문점행을 3번째 시도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임진각 에서 되돌온뒤2박3일간 북한을 방문키로 했던 당초 계획을 바꿔 16일로 예정된 공동미사''를 각각 판문점 북측지역과 임진각에서 봉헌할 것을 북한측에제의했다. 사제단은 15일 범민족대회 본대회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전국성당에서일제히 ` 한반도통일염원미사''를 봉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