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추석특수겨냥 판촉경쟁 치열

추석대목을 노린 백화점들의 판촉활동이 예년에 비해 한층 치열해질전망이다. 이는 전반적인 경기부진에다 경제수준의 향상으로 선물수요가명절집중에서 연 중으로 바뀌는 추세여서 올 추석경기가 기대만큼의 큰호황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까 지 나오고 있는등 전체 선물수요가예년수준을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불구 하고 백화점들의 목표판매량은 20-30% 성장으로 높게 잡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롯데,신세계,뉴코아등 대형 백화점들은연중 최대 성수기인 올 추석이 5일간의 연휴로 귀성객들이 사상 최고를기록할 것으로 전망,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고 실속이 있는 선물상품의개발과 통신판매 및 기업체를 상대 로한 특수판매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관련부서의 인원을 확충하는등 추석특수를 겨 냥한 판촉활동을 서서히가동시키고 있다. 특히 특수판매와 통신판매등 장외판매의 경우 특수판매 물량만을별도로 담당할 배송팀을 구성하거나 전문상담요원을 50%이상씩 늘리고신속하고 정확한 배달체제 확립으로 대고객서비스를 강화해 이 부문의매출을 지난해보다 50-70% 신장시킬 계획이다. *** 작년보다 매출 20-30% 늘려잡아...품목도 다양화 *** 이에따라 각 백화점은 다음달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추석특수기간중 매 출을 지난해 추석때보다 20-30% 높게 잡고 있으며 선물상품도갈비세트 위주에서 건 강식품,건어물,잡화등으로 다양화해 특정제품의매출감소 부담을 분산시키기 위한 전략까지 구상하고 있다. 종전 추석선물세트는 갈비 및 정육세트가 50%이상 차지하는 편중현상을보였으나 쇠고기속임수 판매사건과 최근의 불법도축사건등으로 올해는갈비세트의 수요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대신 건강식품이나잡화류,건어물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추석전 1주간의 전체매출을 지난해 보다 30% 신장된2백30억원으로 잡고 목표매출 달성을 위해 쇼핑안내 책자 5만부와 전단10만부등을 뿌릴 계획이다. 정육세트는 30억원어치, 그밖에 야채세트(자연송이), 건어물세트,청과세트등은 17억여원어치의 추가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특수판매 전문요원을 1백명에서 1백50명으로 대폭 늘리고고객들 의 편리를 위해 대전,광주외에 마산과 부산지방 특판대리점을개설해 추석선물상품 을 48시간이내에 배달할 수 있는 배송체제를구축하는 한편 한가위종합선물센터 개설(9월19-10월2일),통신판매 상담 및접수요원 55명의 24시간 상품주문 접수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은 좋은 상품을 고객에게 선보이기 위한선물품평회를 연이어 개최하고 통신판매강화의 일환으로 미로스앤젤레스지사의 조직을 대폭 강화했으며 뉴코아백화점은갈비세트보다는 건과류등에 비중을 두고 판촉활동을 강화할 계획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