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없는 차에 내년 6월부터 분담금 물린다...서울시

24일 발표된 90학년도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가운데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은 이귀병군(20.서울 송파구 풍납1동 172 삼화연립4201호)은 난치인 선천성 혈우병이라는 신체적 장애와 가정의 어려운형편을 모두 극복해 낸 인간승리의 참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많은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 주었다. 시장 경비원인 아버지와 은행숙소 청소부인 어머니,3형제중 자신을포함한 2명 이 혈우병을 앓고 있는 불우한 환경과 계단도 제대로 오를수없을 정도로 허약한 신 체에도 불구하고 배워야겠다는 그의 의지는 누구도막을 수 없었다. 서울강동구천호동 화랑종합시장 경비원인 아버지 이연홍씨(49)와외환은행 풍납 동 직원합숙소 청소부인 어머니 김영순씨(42)의 3형제중장남인 이군은 풍납동 연립 주택 전세 4백50만원의 지하 단칸방에서 방 한가운데에 칸막이를 쳐놓고 한편은 부 모가 한쪽은 3형제가 나란히 어깨를붙인채 잠을 자야하는 전형적인 도시영세민의 아들이다. 어머니 김씨는 24일 이군의 수석합격 소식에"귀병이가 몸이 아파 걷지못하고 울고 있는데도 약값이 없어 주사를 맞게 해주지 못할 때마다 얼마나가슴이 아팠는 지 모른다"면서 한맺힌 감격의 눈물을 거둘줄 몰랐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