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교수의 비인격적 자세에 불만 농성...동덕여대 의류학과

동덕여대 의류학과 학생 50여명은 비인격적인 교수자세를보여온 이 학과 송모교수(40.여.전임강사)의 퇴진을 요구하며 자연과학대2층강의실에서 지난 20일부터 4일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이들 중8명은 3일째 단식농성중이다. 23일 하오 12시께는 단식농성을 하던 민은례양(3년.22)이 탈진해 인근성모병 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지난해 의류학과 학생장 김희경양(4년.23)에 따르면 송교수는강의시간에 동료 교수를 헐뜯는 것을 비롯,수업도중 학생에게 나가라는 등인격적인 모욕을 주었다는 것이다. 송교수는 또 학생들이 자신의 독단적인 교수방침에 불만을 품고 지난학기 수의복연구''강의를 전면거부하자 2학기에 ''입체제단 ''를 수강하지못하게 하겠다며 이번 학기 수강과목에서 이 강의를 뺏다는 것이다. 학생과 교수,조교 등은 지난 17일 좌담회를 갖고 학생,동료교수들에게 인격적으로 대할 것 등 송교수에 대한 5개항의 공개질의를 했으나 송교수측은 아직까지 아 무런 답변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 학교측은 학생들이 교수개인의 사소한 문제를 교내문제로확대하려 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단식투쟁 등 극한방법으로 문제를해결하려는 것을 비난하면서도 사태수습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치못하고 사태의 추이만을 관망하는 자세로 일관해 오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