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투자자 증시이탈 가속화..투자심리선 올들어 8% 첫 기록

증시가 붕락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최근 12일간(매매일기준) 의 종가가 전일대비 며칠동안 상승했는가 를 비율로 나타내는투자심리선이 올들어 최악의 수준인 8%를 기록함으로써 투자자들의증시이탈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의 중동사태 이후 주가가 연일 폭락하면서지난 11 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매매일 기준) 주가가 오른 날은 18일하루뿐이고 나머지는 날에는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 그동안 30% 이상을기록해온 투자심리선이 8%로 크게 떨어졌다. 투자심리선이 8%로 밀려난 것은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해에는노사분규 악화와 일부 인사의 방북사건으로 6월21일부터 7월1일까지 연속4일간과 추석이후의 통화 환수에 대한 불안감과 국정감사 등의 영향으로9월26일과 27일 연속 2일동안 등 2차 례에 걸쳐 투자심리선이 8%를나타냈으나 지난 88년에는 단 한차례도 8%를 기록하지 않았다. 현행 종합주가지수 산정방식이 채택된 이후 주가가 연 12일이상 하락,투자심리 선이 제로(영)를 기록한 것은 1차 오일쇼크 기간이었던 지난 72년11월27일부터 12 월13일까지의 15일간뿐이었으며 그후에는 이같은 현상이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의 투자심리선이 8%를 기록한것은 투자 자들이 증시에 더이상 기대를 하지 않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투매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임을 예고해 주는 것인 만큼더이상의 주가 폭락을 막을 수 있는 부양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 투자심리선이 75% 이상이면 증시가 과열상태로 매도시점이됐고 25% 이하이면 침체상태로 매수시점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므로지금부터 서서히 주 식매입에 나서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말인 25일 현재 주가가 연 6일째 하락했는데 올들어 주가가연 6일 동안 계속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 5월9일부터 15일까지6월9일부터 15일까 지 8월2일부터 8일까지에 이어 4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