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망용 주전산기 "타이컴" 개발 순조

국가기간전산망중 행정전산망에 쓰여질 제2주전산기인중형컴퓨터시제품이 나올 전망이 다. 지난 87년6월부터 추진중인 행정전산망용 주전산기개발사업은 현재외국의 도입 기종인 톨러런트의 국산화작업을 마치고 국내 고유기종인타이콤개발의 마무리작업 을 진행중에 있다. *** 연말쯤 시제품, 내년 상반기중 상용화 *** 주전산기개발사업본부장인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천유식박사는 "타이콤의 하드웨 어는 완전 국산화를 이뤘으며 연말쯤 시제품이 나와 내년상반기중 기업에서 상용 시제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밝혔다. 전자통신연구소를 중심으로 추진중인 주전산기개발사업은 87년부터91년까지 4 년동안 정부(1백억원)와 민간(2백35억원)이 3백35억원을들이고 총 9백32명의 연구 인력이 동원돼 국내 기술로 행정전산망용주전산기인 중형컴퓨터를 개발하기 위한 대형사업이다. 주전산기개발사업은 외국기종인 톨러런트컴퓨터를 들여다 기술도입에의한 국 산 모델의 개발 국내의 독자적인 설계로 고유기종인 타이컴의개발등 2단계로 나 뉘어 수행됐다. 도입기종인 톨러런트컴퓨터는 시스템이 불안정하고 용량과 성능이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지적됐었지만 지난 해 국산화를 완료한 뒤안정화작업과 성능개선을 거쳐 현재 1백23대가 행정전산망용으로 쓰이고있다. 타이콤은 현재 독자적인 설계로 하드웨어부분 개발을 거의 마치고소프트웨어를 구현하는 작업이 남아있다. 같은 프로세서를 여러 개 연결한 다중프로세서시스템의 구조를 지닌타이콤은 초당 최대 8천만개의 명령어처리능력을 발휘하고 용량은주기억장치 5백12MB, 디스 크 32GB이며 2백56명의 단말기를 동시에 연결해사용할 수 있다. 초당 정보처리능력 4백만회, 주기억장치 12MB, 디스크 8GB인톨러런트시스템의 성능과 용량을 대폭 향상시킨 타이콤개발은 국내컴퓨터기술수준을 개인용 컴퓨터에 서 수퍼미니급으로 한 단계 끌어올릴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전산기개발사업단은 내년중 타이콤의 개발을 완료하고 나면 이보다성능이 획 기적으로 향상된 초당 1억회의 정보처리능력을 지닌 주전산기의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천박사는 "타이콤개발이 완료되면 행정전산망 구축에 약 6백30억원정도의 예산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앞으로 국내 수퍼미니급 컴퓨터가연간 7백대 이상 소요 될 것으로 보여 수입대체효과만도 3천억원 이상 될것"이라 기대하고 "타이콤에서는 소트트웨어의 국산화는 아직 이루지못했지만 앞으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 어도 독자적으로 개발할생각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