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보센터" 건립 중복투자 우려

지방화시대에 대비한 지역균형발전대책의 일환으로 정부의지역정보 화사업계획이 구체화되고 있으나 상공부, 과기처, 체신부등부처별로 독자적인 지역 정보센터건립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중복투자의우려를 낳고 있다. 따라서 지역정보화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관련부처간의조속한 역할분담과 함께 부처별 종합계획의 전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총괄적으로 관 리할 범부처적인 추진기구구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통신개발연구원 이수성연구위원은 최근 정보문화센터 주최로대한상공회의소회 의실에서 열린 정보사회와 지역발전 을 주제로 한공개토론회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지역정보화의 기본방향으로지방정보대학설립방안등을 제시했다. 지역정보화와 지역발전이란 발표를 통해 이 연구위원은지역정보화는 각 지역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를활성화하고 지역주민의 생활의 질을 높이며 지역간 교류를 증진시켜 국토의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사업으로 우리 사회 의 당면과제가 되고 있다 고지적했다. 현재 부처별로 구체화되고 있는 지역정보화사업계획은 다음과 같다.체신부=지금까지 정보문화의 지방확산에 주력해 왔으나 앞으로는 이와동시 에 도단위별로 지역정보센터를 건립, 초기에는 주민용 생활정보를제공하는데 주력 하고 차츰 지역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정보화사업을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전기통신공사가 주축이 되어 추진중인 도단위의 지역정보통신센터는 내 년부터 97년까지 인천, 원주, 청주, 대전, 전주, 광주, 대구, 부산,제주등 전국 9 개도시에 단계적으로 건립된다. 또 분당, 일산등 신도시에 94년까지 정보통신단지를 건설해 도시전체를 지능형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고 9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텔리포트(정보항)건설에도 착 수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들 지역정보통신센터는 전화번호정보, 학습정보, 문화관광정보,교통정보, 농 수산물정보등 생활정보 및 공공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각종정보제공업자와 연결돼 산업정보등에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읍.면등 정보통신 소외지역 주민들도 정보접근이용이하게 이뤄지 도록 간이지역정보센터의 기능을 갖는 마을정보센터를2000년까지 전국의 우체국 및 전화국에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상공부=지방기업 특히 중소기업의 정보취득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위해 산업 연구원 부설 산업정보기술센터를 독립시켜 가칭 산업정보기술원으로 설립, 운영 하고 9개지역별 분원을 확대발전시켜 지역정보센터로개편키로 했다. 금년중에 이를 위한 법적 근거를 확보하고 중소기업정보화 5개년계획에따른 산 업정보화사업과 연계해 우선적으로 경남지역정보센터를 창원에설립, 시범적으로 추 진할 계획이다. 이 지역정보센터에서는 지역 고유의 데이터베이스(DB)를 제작하고지역정보망을 구축하며 상담, 지도자문, 연구기능도 담당하게 되는데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해 청주에 구성된 것과 같은 지역정보화연구회를구성할 예정이다. 과기처=범국가적인 과학기술정보 종합지원체제를 확립하기 위해한국과학기술 연구원 시스템공학센터내에 과학기술정보사업단 을 설치,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산업기술정보센터의 과학기술정보부문과 병합해과학기술정보전담기구로 개편한다. 아울러 현재 산업연구원의 9개 지방분원을 단계적으로 확대보강해지역정보센터로 발전시켜 지역별 특화산업을 위한 정보지원강화,기술수요조사, 기술인력DB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토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