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사채규모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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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증시침체로 인한 직접금융조달이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상장기업들이 끌어다 쓴 사채규모가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나타났다. *** 4백 67개사 상반기 10조원..전년비 42% 늘어 *** 9일 증권거래소가 12월결산법인 4백95개사 가운데 은행과 결산기를변경한 28 개사를 제외한 4백67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90년 상반기중의상장기업 부채현황 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이기간중에 안고있는 사채규모는 모두10조9백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7조7백90억원에 비해 무려 42.66%나급증했다. 이같은 사채규모는 상장기업 1개사당 평균 2백16억2천만원씩으로단기차익금 등 유동부채와 장기차익금 등 고정부채를 포함한 상장사의 전체부채총계인 82조7천4백 30억원의 12.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롯데칠성과 제일합섬,고려포리머 등 18개사는 지난해 동기보다1백%정도 씩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물량억제책으로 증시자금조달 어려워져 ***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상장사들의 사채규모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것은 증권당 국이 증시의 수급불균형을 막기위해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를대폭 억제함에 따라 직 접금융조달이 불가능해지자 극심한 자금난을해결하기 위해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상 대적으로 쉽게 빌릴 수 있는자금조달 방법을 찾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