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의연금 한달간 2백억원 모금...재해민 지원및 복구대책마련
입력
수정
한강물이 범람한 경기도 고양군 지도.일산읍과 송포면등 3개면지역은 거대한 호수로 변한채 주택의 지붕과 전주및 가로수 윗부분만이삐죽 얼굴을 내민채 황토색의 수마에 마냥 시달리고 있다. 소용돌이 치며 끊어진 제방사이로 노도와 같이 밀려드는 흙탕물은경의선 철도 행주건널목을 중심으로 강변 서쪽에서 동쪽인 지도읍 토당리쪽으로 계속 넘쳐 흐르 고 있다. 간단한 가재도구만을 챙겨 고지대로 대피한 많은 주민들은 가족의생사를 확인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가 하면 순식간에 폐허로 변해버린논.밭을 내려다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2백여m가 유실된 한강제방은 계속 쏟아져 들어오는 물의 압력때문에복구공사 가 착수되지 못해 고양군 일대 침수지역은 계속 확산일로에 있다. *** 침수지역 계속 확산, 이재민 4만5천여명 *** 침수 12일 하오6시 현재의 침수지역은 일산읍 38개리,지도읍 29개리,송포읍16개리등 3개 읍.면의 83개리에 이르며,이날 상오11시까지 제방에서 1.5떨어진 지도읍 대 장리까지 침수됐으나 강물이 계속 흘러들어 하오5시에는 2.5 거리의 지도읍 골머 리마을까지 침수됐다. 침수지역은 한강변 3개 읍.면 지역으로 한강변을 따라 제방이 유실된토당리로 부터 양쪽으로 6 지점으로 동쪽으로는 3 까지 침수됐다. 침수지역의 수심은 1-4m에 이른다. 고양군은 침수지역이 계속 늘어 군청에서 1 떨어진 지역까지 물에잠기자 모래포대등으로 군청앞에 길이 2m ,높이 2m의 임시제방을 쌓아침수를 막기도 했다. *** 붕괴제방 양쪽도로 모두 끊겨 복구 곤란 *** 이재민 한강범람에 따른 이재민은 모두 1만1천6백89가구 4만5천80명이며이들은 일산읍 일산. 백마국교,지도읍 능곡종고,능곡국교등 12개소에분산,대피중이다. 구조.복구 고양군은 주민 3천5백여명과 민방위대원 2천1백명,군인 5천명등을동원, 덤프트 럭 1백20대와 크레인 14대,고무보트 80대,모터보트25대,헬리콥터 16대,불도저 3대 등의 장비로 주민구조와 함께 복구작업에나섰으나 물살이 센 강물이 계속 흘러들어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유실된 제방 사이로 유입되는 강물이 초당 15m의 빠른 속도로흐르면서 끊어진 양쪽 제방의 단면을 계속 깍아 내고 있어 물길을 돌리려는여러차례의 노력 이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또 이 지역에서 외곽으로 통하는 행주대교쪽과 원당쪽의 도로가 모두폭우로 끊 겨 장비동원과 소요자재의 운반에 어려움이 큰 실정이다. 제방복구 무너진 제방을 복구하기 위해 현대건설이 컨테이너에 30t 가량의 흙을채운후 제방 유실부분에 투하하는 방법으로 물길을 돌리기 위한 준비를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콘크리트 파일,철도용 침목,골재등으로 각각 6t가량의 덩어리를 만들어 헬기 로 투하하는 방법을 사용, 유속을 줄이는방법도 검토중이다. 구호작업 고양군은 이재민들에게 침구 3천3백41점, 생필품 4천5백12점,깔판1천4백점, 취 사도구 4천2백19점,라면 4백상자,세면도구등을 지원하는 한편전염병을 막기 위해 긴급방역작업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