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수익률 천정부지...82년이후 최고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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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후의 인플레, 추석이후의자금경색등에 대한 우려등으로 대기업들의회사채발행수요가 몰려 회사채수익률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에따라 한동안 안정세를보이던 간기금리도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고있다. *** 기업들, 내년 금리인상우려...발행 크게 늘려 *** 14일 3년만기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또 0.1%포인트 올라연17.25%를 기록, 82년이후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기업들이 부담하는 발행비용은 실제로 18%선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회사채수익률상승에 따라 단자간 콜금리도 14일에는 1일물의 경우연15.5~16%를 기록, 전날보다 0.5~1%포인트가량 올랐다. 단자콜금리는 지난8월말이후로는 14~15%대에서 안정세를 유지해왔다. *** 3년짜리 연 17.25% *** 사채시장금리도 급등, A급어음금리는 14일 월1.78%선으로 월말보다 0.2%포인트나 올랐다. 그러나 콜금리등 단기금리보다 회사채수익률상승은 더욱 두드러진다. 몇달전만해도 회사채 수익률은 통화채수익률등 단기금리보다 낮았었는데최근들어 이를 뛰어넘었다. 회사채수익률이 이처럼 치솟고 있는것은 내년이후 물가불안으로 금리인상이불가피할것으로 판단, 지금 자금을 확보하는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대기업들이 회사채발행을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9월중 발행이 예정된 1조4천98억원의 회사채중 럭키금성 삼성 현대 대우성경(유가증권 발행신고액순)등 5개그룹의 물량만도 5천7백억원으로전체의 40%를 넘는다. 각종 공공요금 임대료 휘발유 타프타등 유류관련제품가격이 내년이후대폭 오를 예정인데다 지자제선거등이 겹쳐 물가가 크게 오를것이기때문에 내년이후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탓이다. 더구나 추석이전에 방출됐던 자금은 추석이후 대거 흡수하는 것이상례여서 자금경색이 우려되고 있는것도 회사채금리인상을 부추기는요인다. 은행들이 만성적인 지준부족으로 대출여력이 없는것도 같은 요인으로작용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