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수수료 인상 외국계은행들 극성...7월이후 7개은서 올려받아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은행들의 외환수수료 인상이 갈수록 극성을부리고 있다. 외국계 은행들의 신용장통지, 추심, 송금등 외환수수료 인상이 업계에부대비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외환은행등 국내은행들의 수수료인상은 지난 7월 외환당국이 백지화토록 했으나 외국계은행의 무더기 수수료 인상을 그대로 둠으로써 당국의수수료관리가 형평을 잃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4일 한은 및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유바프 서울지점등 20여개외은지점이 신용장통지등 외환수수료를 대폭 올렸으며 시중은행의 수수료인상이 취소된 7월이후 3개월만에 7개은행이 수수료를 인상했다. 일본계 교와은행 서울지검은 현재 건당 1만5천원씩 받는 신용장통지(전신통지) 및 신용장 조건변경을 2만원으로 인상, 내달 5일부터 적용한다. 또 영국계 버클레이즈지점은 당발송금, 추심, 신용장통지 및 양도수수료등을 1만5천원 내지 2만원으로 천원씩 인상했으며 수입화물선취보증서(Letterof Guarantee) 발급수수료를 시중은행보다 2.5배 높은 건당 1만원으로 올려이달부터 적용하고 있다. 이밖에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내셔날호주, 시큐리티퍼시픽, 캐나다로얄,노바스코셔등 은행이 지난 7월이후 신용장통지등 수수료를 인상, 시행중이다. *** 신용장 통지/추심/송금등 업계 부대비 가중 *** 한편 금융계가 최근 51개 외은지점을 대상으로 집계한 신용장통지수수료현황에 따르면 신용장통지 또는 조건변경 기본수수료를 건당 1만5천원으로정한 은행이 25개은행이고 2만원이 19개지점 1만7천원이 1개지점 1만원이 6개지점등으로 국내은행 4천원내지 8천원에 비해 2.5 내지 5배가 높다. 특히 건당 1만원내지 1만5천원을 받은 외은지점들은 수입보증금 폐지등에따른 수지악화를 보전키 위해 2만원으로 인상할 태세를 나타내고 있으며유바프등 일부은행들은 신용장통지 수수료를 건당 2만3천원등으로 올려 무역업체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