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국민대회 개최문제등 논의...야권 15인비상시국회의 열어

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25일저녁 동교동 자택에서 통추회의의 김관석상임대표와 만나 지난 19일 민주당 이기택 총재와 야권 3자 대표회담제의에 대한 수용여부등 야권통합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평민당은 지난 8월24일 통추회의가 제시한통합중재안을 당론으로 전면 수용했으나 아직까지 민주당측이 이를조건없이 전면 수용했는지 여부가 분명치 않다고 지적하고 민주당측이"8.24 중재안"을 전면수용했음을 분명히 할 경우 3자대표회담에응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대표는 평민/민주당과 통추회의의 15인 실무협의기구3자간사접촉을 통해 지도체제를 3인 공동대표제로 하되 이를 통합등록시까지로 하고 그후 지도체제는 첫 전당대회에서 3자합의에의해 결정토록 하는것을 골자로하는 통추회의의 중재안을 민주당이조건없이 수용했는지 여부를 파악토록 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따라 평민당의 김완기, 민주당의 김정길 의원과 통추회의의장을병 대변인등 야권3자 실무협상대표간사들은 이날하오 시내 모처에서 접촉을 갖고 통추회의 중재안에 대한 평민/민주 양당의 입장을확인하는 한편 대표회담개최문제등을 논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김정길의원은 "이총재가 통추회의중재안을 수용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만큼 3자대표회담을 열어 지도체제존속시기등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한 절충을 벌여 나가자"며3자대표회담개최를 거듭 촉구한 반면 평민당의 김완기 의원은 "민주당측이 통추회의의 8.24 중재안을 조건없이 전면 수용했는지에 대해상당한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민주당은 대표회담에 앞서8.24 중재안을 공식 문서 그대로 조건없이 수용했음을 분명히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맞서 논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