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 "슈타시(비밀경찰)" 파문 확산...의회

동.서독 정식통합을 닷새 앞둔 28일 동독의회는 구공산 정권 치하에서 비밀경찰 슈타시에 협력한 혐의를 받고있는 장관 3명을 포함한 의원56명의 명단을 공개하도록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뒤 슈타시에 협력한 혐의를 받고있는 현직 장관가운데 한명인 악셀 비베거 주택장관(37)은 자신과 다른 의원들이 슈타시에협력했음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사임을 발표했다. 동독의회는 이날 TV로 생중계된 한 회의에서 의회슈타시조사위원회로하여금 슈타시에 협력한 혐의를 받고있는 의원들의 명단을 발표하도록압도적인 찬성으로 결정하고 명단발표에 앞서 혐의의원들 에게 의회에서자신의 혐의에 대해 해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해명에 나선 비베거 주택장관은 자신이 드레스덴시 에너지 위원회에근무할때 슈타시와 접촉해 기술적인 정보를 제공했음을 시인하고 사임을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