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베트남 외무장관 비공식 회담

*** 월남전 이후 양국간 최고위 접촉 ***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29일 베트남의 구엔 코 타크 외무장관과비공식 회담, 베트남 전쟁 이후 양국간의 최고위급 접촉을 가졌다. 이날 양국 외상회담은 금년 여름에 있은 유엔 주재 베트남 대사와미국무부 관 리들간의 일련의 접촉에 뒤이은 것이다. 이번 회담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희망하고 있는 베트남에 상당히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은 그동안 양국간의 관계개선은 유엔의 캄보 디아 평화 계획에 대한 베트남의 협력 여부에달려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베트남은 지난 1978년 캄보디아를 침공, 크메르 루주 공산 정권을축출하고 현 정부를 수립했다. 유엔 안보리가 마련한 캄보디아 평화 계획은 캄보디아 총선이 실시될때까지 유엔이 캄보디아 내정을 대부분 관할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고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외교관은 유엔의 이같은 계획을 실행하는데는1내지 2년 동안 30-50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며 평화 유지군과 민간인 인원이각각 1만여명씩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시 미대통령은 28일 캄보디아 어린이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약 2백만 달러를 지원한다는 협정에 서명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