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손보사 계열사 보험인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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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화재, 현대해상화재 등 재벌그룹 손해보험회사의 계열사재산 등에 대한 보험인수 및 보험보상(유사 자가보험)현상이 갈수록심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계열사 보험물건의 손해율(보험료에 대한 보험금의 비중)도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보험감독원에 따르면 90회계연도 지난 1.4분기(4-6월)중 11개손보사가 계 열사 보험물건인수를 통해 거둬 들인 보험료는 총 3백70억원에달해 전년도 동기보 다 91억원(32.6%)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보험료중 계열사로 부터 받아들인 보험료의 비중은5.7%를 차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0.1%포인트가 높아졌다. 손보사별 계열사의 보험료비중을 보면 럭키화재가 1백11억원으로전체의 14%를 차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제일화재(11.9%),현대해상(11.2%), 안국화재(5.4%)등 의 순이었다. 한편 이 기간중 손보사들이 계열사 보험사고로 지급한 보험금은1백52억원으로 전년도 동기보다 70억원(85.4%)이 증가했고 전체 보험금중계열사 지급액의 비율도 1년전 보다 0.9% 포인트 높아진 4.3%를 나타냈다. 회사별 보험금중 계열사 지급규모는 현대해상이 80억원으로 전체의14.4%나 됐 으며 동양화재(10.7%), 안국화재(3.8%)등도 높은 수준을보였다. 한편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전체 손해율이 4.5%포인트 높아진 데반해 계열 사 보험물건의 손해율(41%)은 11.6%포인트나 악화, 재벌손보사들의 계열사 보험인 수가 마구잡이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