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 불공정거래 다시 성행
입력
수정
증권당국은 최근 회사채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한동안 뜸했던리턴 (되넘기기) 등 불공정거래가 다시 성행하고 있음에 따라 이에대한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5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중 회사채 발행물량이 1조4천억원에달한데 이어 이달중에도 1조1천3백억원 규모로 예정되어 있는 등 최근회사채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기관투자가들의 인수능력이한계에 부딪침에 따라 발행 물량의 일부를 발행회사측에 되넘겨 인수토록하는 등의 변칙적인 거래가 다시 성행 하고 있다. 특히 증권회사등 인수기관들은 최근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연 18%수준에 달하는 등 발행수익률과의 역마진폭이 확대됨에 따라 회사채발행을주선하는 과정에서 발행 회사에 물량의 약 30-40%를 떠넘기거나 인수자를물색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기업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발행 주선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불공정거래 관행 때문에 발행기업은 회사채 발행수익률이 연16% 수준임 에도 불구, 실제 자금조달 코스트는 연 20%선에 육박하고 있어금융비용 부담이 한 층 무거워지고 있다. 증권감독원은 이에 따라 증권사 등 인수기관들이 회사채 발행을주선하는 과정 에서 이같은 불공정거래를 하지말도록 지시하는 한편변칙적인 리턴등에 대한 수시검사를 강화, 위반사실이 드러나는 증권사에대해서는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