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대책기구 연변에 설치...남북한 공동 참가

가이후 일본총리가 최근 북한을 방문한 가네마루 전 부총리를통해 북한 주석 김일성에게 전달한 친서내용이 4일 밝혀졌다. 이 친서에서 가이후 총리는 작년 3월 다케시다 전총리가 국회연설에서밝힌바와 같이 자신도 내각 총리대신으로 일본의 과거 역사에 대해 깊이반성하고 유감의 뜻 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친서전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번 가네마루 중의원의원을 단장으로하는 자민당 대표단의 귀국방문에 즈음, 자유민주당총재로서 각하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생각합니다. 고래로부터 일의대수간인 조선반도와 저희나라 사이에는 풍부한 교류가있었고 저희나라에 훌륭한 문물이 유입되어 오는등 오랜 우호의 역사가있습니다.그러나 유 감스럽게도 금세기 한때 저희나라와 조선반도 사이에는불행한 과거가 존재했습니다. 그러한 불행한 과거에 대해 다케시다(죽하등) 전총리가 작년 3월국회에서 심심 한 반성과 유감의 뜻을 표명했으며 저도 내각총리대신으로써 전적으로 동감하고 있 음을 기회있을때 마다 밝힌바있습니다. 또 귀국과의 사이에는 청구권 문제가 아직 도 미해결로남아있다는 것을 일본정부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들 문제는 장래의과제인 관계개선시 일본정부가 성의를 갖고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아무튼 앞으로 양국 당국자간에 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귀국에 6년반이상 억류된 제18 후지산호 선원 2명에 대해서는쌍방입장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만 인도적 견지에서 두사람의 귀국이실현되도록 간절히 희망합 니다. 국제정세에 눈을 돌려 작년부터 소련과 동유럽에서 커다란 변화가나타나고 있 으며 조선반도를 둘러싼 정세에도 큰 움직임이 보이고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특 히 지난번 남북총리회담이 개최된 사실을저도 기쁜 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대화가 금후 실질적으로 진전, 조선반도에 긴장완화와 항구적평화가 도 래하기를 마음속으로부터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저는 이 친서를 존경하는 가네마루 중의원의원에게 부탁하고있읍니다. 가네마루의원은 부총리를 지냈고 자유민주당내에서 가장 신망이 두터운정치가중 한사람으로 귀국 요로의 여러분들과 제반문제를 놓고 솔직한의견교환을 가질 것 으로 믿습니다. 가네마루의원의 귀국 방문을 통해 정부간 대화의 길이 열리고일.조간의 상호 이해가 깊어지기를 염원하는 바입니다. 끝으로 각하와귀국의 발전을 충심으로 기원 하는바 입니다. 1990년 9월20일 일본국 자유민주당 총재 가이후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김일성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