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계좌 일괄 강제정리 시한앞두고 긴장고조

악성 미수계좌 정리를 위한 증권사들의 일괄 반대매매 시한이임박 한 가운데 투자자들과 증권사 직원들이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있어 증권가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각 증권사들은 지난 9월초 사장단이 결의한대로 오는 8일 후장이 마감되는 대로 담보비율이 1백%를 밑도는 이른바깡통계좌 를 모두 파악, 이를 증시안정기금에 통보한 뒤 다음날인 10일전장 동시호가때 일제히 이들 악성계좌에 대한 반대매매 주문을 내정리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준비작업을 서두르 고 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일괄적인 반대매매에 대해 회의감이제기되기도 했 으나 한달간의 유예기간이 지난 이제와서 사장단 결의사항을번복할수도 없는데다 증권당국도 이번 기회에 악성 미수금 및미상환융자금은 모두 정리토록 한다는 방침 이어서 당초 계획대로 깡통계좌정리가 강행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깡통계좌 강제정리를 극력 저지한다는 계획아래반대매매 시한에 맞춰 대규모 시위를 벌이거나 증권사객장 점거 및매도주문 봉쇄 등의 다각 적인 저지투쟁을 벌여나간다는 방침이어서예기치못할 충돌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 고 있다. 또한 증권사노조협의회도 이미 깡통계좌 일괄정리에 대한 반대입장을분명히 한 데 이어 각 증권사별로 반대매매 당일인 10일에는 매수주문만내고 매도주문은 주문 지작성 및 전산입력을 거부하거나 또는 정리대상계좌를 관리해온 직원들은 아예 출 근하지 않거나 자리를 피할 움직임을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의 반대매매 시한을 전후해 각 증권사 객장에서는증권사 측과 투자자 및 직원들간에 물리적인 충돌이나 극한적인 대립상황이벌어질 가능성 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며 증권사들이 반대매매를강행하는데 따른 후유증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