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하오 3시 보안사 사찰규탄 국민대회

평민. 민주. 민중당등 야당과 국민연합,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등9개 정당.사회.종교단체들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집행위원회는 9일하오 3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충신동 국민연합 사무실에서 실무회의를갖고 오는 13일 하오 3시 `보안사 불법사찰규탄 국민대회''를 열기로결정하고 행사 준비에 들어갔다. 시국회의는 그러나 대회장소에 대해서는 당초 예정지인 여의도광장이국군의 날 행사 시설물 철거문제등으로 적당치 않다고 판단, 집회신고등행사에 필요한 각종 적법절차 이행문제와 함께 평민당에 맡기기로 했다. 시국회의는 13일 대회에서 노태우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공개질의서와결의문을 채택하는 한편 보안사 민간인 사찰 자료를 폭로한 후 은신중인윤석양이병(24)이나 그 가족을 참석시키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시국회의는 대회를 마친후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 금지와 정부의공개사과를 요구하는 가두행진과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