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륙투자 억제/무역관계 확대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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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중국이 최근 잇달아 대만에 불리한 영향을 끼친데 대한대응책으로 대만 기업인들의 대륙 투자를 억제하고 본토로부터 수입하는상품의 품목을 추가로 확대 허용하려던 당초 계획을 유보할 것이라고홍콩의 명보가 16일 보도했다. 명보는 소만장 대만 경제부장의 말을 인용, 북경당국이 최근에 끼친"일련의 불리한 영향"이 앞으로의 대만과 대륙간의 양안 상호관계를해치게 됐기 때문에 대만 경제부는 양안 경제정책을 계속 재검토할것이라고 밝혔다. 소부장은 "대륙상품 간접수입 처리원칙"에 따라 이미 15개 종목의대륙산 농공업 원자재의 수입을 개방하고 있으나 그 품목을 증가시킬계획을 잠정적으로 유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만 기업인들의 대륙에 대한 간접투자도 억제, "대륙열"을냉각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부장은 중국이 대만에 끼친 "일련의 불리한 영향"이 어떤 것인지는밝히지 않았으나 관측통들은 중국이 대만의 전통적인 수교국인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과 외교관계를 수립했거나 곧수립하게 된 사실과 중국이 최근 대만의 98년 아시안 게임 유치계획을지원해 주지 않은 것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