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시장, 18%대의 안정성장

라면시장이 용기면과 고가면의 두드러진 판매 신장에 힘입어 18.5%의안정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9월까지 3천7백억원 매출 ***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 삼양식품, 한국야쿠르트, 빙그레, 오뚜기식품등 5대 라면메이커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모두 3천7백60억원의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신장됐다. 총 매출액 가운데 용기면은 8백6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9.7%나 신장돼전체 시장의 신장률을 훨씬 넘어섰을 뿐아니라 전체 라면시장에서 차지하는비율도 지난해의 19.6%에서 23.1%로 3.5%포인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격대별 매출에서는 1백원짜리 라면이 3백42억원으로 전체시장에서의비율이 지난해 15.8%에서 9.1%로 크게 떨어진 반면 소비수준의 향상등으로2백-3백억원대의 고가면은 구성비가 45.3%로 지난해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용기면이 이처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라야외에서 여가를 즐기는 인구가 급증, 뜨거운 물을 부으면 곧바로 먹을 수있는 용기면의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각 라면제조업체들이 올연초 종전보다 용량이 1.5배 큰 용기면 신제품을 앞다퉈 개발해 대대적인판촉활동을 펼친 때문으로 분석됐다. *** 농심 시장점유율 62.8%로 최고 *** 업체별 매출동향을 보면 최대매출업체인 농심은 올 9월까지 모두 2천3백61억원의 매출을 올려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같은 기간의 58.7%에서 62.8%로올려 놓았고 지난해 우지파동이후 라면 주력에서 탈피하기 위한 대대적인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는 삼양식품은 5백40억원의 매출로 14.4%의 시장을점유, 매출 2위를 고수했다. 이밖에 신제품개발에 가장 활기를 보인 빙그레와 오뚜기식품은 9.8%(매출3백68억원)와 6.6%(매출 2백49억원)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1.7%포인트 가량 올려 놓았으나 한국야쿠루트는 6.4%로 0.4%포인트가 하락했다. 한편 업계는 여름철 비수기를 겪은 지난 9월까지의 매출이 기대보다 다소늘어나 올 한햇동안의 목표 매출이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본격적인성수기에 접어드는 동절기에는 용기면의 수요가 전체시장의 25%선까지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