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정부, 의회의 대북한 수교제의 거부

필리핀 정부는 16일 북한이 "국제 테러리즘" 지원정책을 고수해왔다는 이유를 들어 일부 의원의 대북한 수교 제의를 거부했다.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로무알도 옹 국장은 이날 북한과의수교문제를 논의 하기 위해 열린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의원들에게대북한 접촉에 관해 경고하면서 북한이 국제 테러리즘 지원을 중단한 것은잘 알려진 일이라고 말하고 북한은 "목적 달성에 실패한 기록으로도유명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을 방문했던 2명의 필리핀 의원들은 정부에 대해 북한과외교관계를 수립할 것을 촉구했는데 이들은 북한측으로부터 국교 수립의조건으로 필리핀 공산 게릴라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받고귀국했다. 옹국장은 "북한의 외교 역사와 스타일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이같은북한측의 성명을 에누리하여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하고 "변화의 물결이북한 지도부에 영향 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는 증거는 없다"고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