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류수입 크게 늘어...8월말 66% 전자게임기등 고급품 중심

완구업계는 외산 완구류수입이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수출부진및내수불황마저 겹쳐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86년 완구제품이 수입자유화된 이후 수입은해마다 증가일로를 치닫고 86년만해도 수입금액이 9백57만8천달러에불과했으나 올들어 8월말현재 6천2백49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8월말현재 수입실적은 작년 동기의 3천7백59만8천달러에 비해 무려66%나 증가했다. 특히 전자게임기를 비롯한 고급품들이 4천4백87만2천달러 상당에 달해전체 수입액의 71%를 차지, 과소비의 온상이 되고 있다. 외산 고급완구류수입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전자작동완구를비롯한 고급품의 국내생산이 제대로 안돼 내수를 충족시킬 수 없는데도원인이 있으나 주요인은 과소비풍조에 편승, 수입상품의 마진이 높은점을 노리는 수입업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제반 생산경비의 상승으로 국제경쟁력이 약화, 고부가가치제품을 개발해야 하지만 경영난의 악화로 설비투자가 어려워 고급품개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내수시장 마저 수입품에 의해잠식당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