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출 작년수준 웃돌듯...상공부, 4분기 40% 증가 예상

올들어 부진을 면치 못했던 자동차수출이 4/4분기동안은 크게 활기를띠면서 금년도 총수출규모가 지난해 같은 수준을 다소 상회할 전망이다. 27일 상공부에 따르면 자동차수출이 올들어 9월말까지는 21만5천9백대로전년동기대비 13.1%나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으나 4/4분기중에는 전년동기에비해 40.3% 증가한 15만1천1백대 상당이 수출될 것으로 보여 올수출총규모는지난해보다 3.1% 증가한 36만7천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유가상승여파...소형차 수요 늘어 *** 이같이 연말 자동차수출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은 최근스쿠프, 에스페로, 엘란트등 소형 신차종이 잇달아 개발, 출고되면서 수출차종이 다양화된데다 페르시아만사태로 유가가 급등, 미국등 주요 수출시장에서 소형승용차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업체별 4/4분기중 수출계획을 보면 스쿠프, 엘란트라등 신차종을계속 내놓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전년동기대비 60.4%나 증가한 8만5천6백대를수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을 비롯, 기아가 42.5% 증가한 4만3천4백대,그리고 아시아는 1백52% 늘어난 3백2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에 반해 대우자동차의 경우 신차종인 에스페로가 본격 생산,수출되는데는 다소 시차가 있을 것으로 보여 전년동기대비 8.0% 가량감소한 2만1천6백대 수준에 그치고 쌍용도 1백52대로 전년동기수준에크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상공부는 월별로는 10월에 4만2천5백대, 11월에 4만7천4백대,그리고 12월에는 6만1천3백대로 수출이 점차 증가, 내년초까지 수출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