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무역적자 올 최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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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이후 소폭이나마 증가세를 보였던 수출이 이달에는 감소세로반전되면서 수출부진이 골이 깊어지고 있다. 31일 상공부에 따르면 10월들어 수출은 29일 현재까지 40억5천4백만달러로전년동기의 93.3% 수준에 그치는 심각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월말까지집중적인 선적이 이뤄지더라도 5% 상당의 월중 수출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우려되고 있다. 올들어 월중 수출이 이같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1월과 3월의 10.1% 및1.0% 감소에 이어 3번째로 7개월만에 수출이 다시 감소세로 반전되는셈이다. 10월들어 이같이 수출이 부진한 것은 임금상승, 원고, 기술개발부진및생산성저하등으로 수출경쟁력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다 월초의추석연휴로 수출품생산에 차질을 빚는 상대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했기때문이다. *** 29일현재 40.5억달러 수출 작년수준 밑돌아 *** 이에따라 올들어 29일현재까지 수출총액도 5백7억3천2백만달러로전년동기대비 2.4% 늘어난데 그쳐 정부가 낮춰 잡은 올 수출계획액인6백60억달러달성은 불가능하게 됐다. 게다가 이달들어 신용장내도액도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32억5천3백만달러수준에 머물고 있어 상공부가 최근 수출여건 악화를감안하며 전망한 올 수출예상치인 6백40억달러 달성도 만만치 않은상황이다. 올 수출이 6백40억달러선을 넘어 서려면 연말까지 남은기간동안수출이 전년동기대비 3.4% 이상 증가해야 할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이달들어 수출이 이같이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데다 수입은국제유가상승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2.5%나 증가한 55억1천7백만달러에달해 월중 무역수지적자(통관기준)가 14억6천3백만달러로 올들어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금년중 월중무역적자가 가장 컸던 달은 지난 5월의 6억9천6백만달러였다. 이때문에 올들어 수입누계액도 5백5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0.6%증가했으며 무역적자누계액은 44억6천9백만달러로 확대됐다. 또 이달들어 수입승인액도 44억6천7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5%나증가, 수출부빈과 유가상승으로 인한 수입증가세는 앞으로 계속되면서무역수지적자폭이 계속 불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