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 한국과의 긴밀한 경협 요망
입력
수정
방한중인 J.굴고우 몽고상의회장(40)은 "몽고는 목마른 나무가물을 찾듯 한국과 긴밀한 경협을 희망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서도한국으로부터 선 진기술과 재정적인 지원이 있기를 강력하게 원하고있다"고 말했다. 굴고우상의회장은 31일 대한무역진흥공사 사장실에서 무공과 몽고상의간의 업무협정에 서명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양국간의 활발한 경협 추진을 위해 서울지사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말했다. 한반도 면적의 7배로 지난 3월 한국과 수교한 몽고의 연간수출입규모는 20여억 달러에 이르며 몽고상의는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는독립공공기관으로 회원사에게 무역상담,광고지원,해외지사설립등을지원하며 특허,상표권등록,외국무역업자와의 중개도 맡아 한국의 무공과특허청의 업무등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굴고우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공업기술이 대단히 발달한 나라로 알고 있으며 어느나라보다도친근감을 갖고 있다. 앞으로 3-4년이내에 양국간의 경제협력이 큰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보고 있다. - 한국으로부터 이전받고 싶은 기술은 전자.전기등 첨단기술이며 합작투자를 포함한 재정적인 지원이아쉽다. 몽고에는 양모를 포함한 가죽류와 모직물,편직물,광산물 등기초원자재가 풍부 해 기술수준이 높은 한국과는 좋은 경협파트너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기업이 몽고 중소기업들과 합작사업을 통해 몽고내에서 생산한제품을 제3 국에 수출하면 서로에게 큰 이득이 될 것이다. 몽고는 현재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으며 외국인의투자촉진을 위 해 최근 외국투자기업법을 개정했다. - 북한과의 교역실적과 앞으로의 관계전망은 북한과는 일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의 교역규모가적정하다고 본다. 단교조치등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국가간의 교역에는 서로 사고 팔 수 있는 상품이 있어야 하기때문에 북한보다는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한국을 앞으로 더욱선택하게 될 것이다. - 한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싶은 품목은 중소기업을 위한 설비와 전자.전기생필품등이 유망하다. 이번 서울국제무역박람회기간중 벌써 몽고의 단일상사가3백만달러어치의 한국 상품을 수입키로 상담을 하는 등 상담활동이 매우활발하다.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