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날" 맞아 대학생 가두시위 계획

*** 경찰 1만2천여병력 동원 강력저지 방침 *** 제61주년 학생의 날을 하루 앞두고 서울대, 연대, 건국대등 서울시내22개 대학 학생 1만여명이 2일 학교별로 기념식과 11월 투쟁결의대회를갖고 시위를 벌일 계획으로 있어 또 다시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학생들은 이날을 지난 10월13일 보라매 집회이후 지속된 운동권의침체상태를 벗어날 계기로 삼아 학내집회를 가진뒤 가두시위를 벌여반민자당 투쟁의 파고를 높 일 계획으로 있다. 학생들은 특히`범죄와의 전쟁선포''와 이에따른 후속조치들이민생범죄소탕을 빌 미로 공안적 사회분위기를 조성,내각제 개헌을강행하려는 저의가 숨어있다고 보고 이날 시위를 통해 각종 유인물과 전단배포등 대국민 선전전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이날을 전후해 학생들이 공공기관과 단체 시설물에 대해기습적인 점거농성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모두 1백여개 중대1만2천여명의 병력을 동 원, 학생들의 시위에 대비하는 한편보안사, 치안본부등 주요 시설물 주변에서 검문 검색을 강화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