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글라스, 한국과 긴밀 협조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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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가운데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있는 수부손상은 그 발생빈도가 높을 뿐아니라 영구적인 장애를 일으킬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재해예방을 위한 교육, 계몽과 산업현장의 재해방지시설 및 장치의 마 련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수부손상환자의 대부분이 경제적 여건, 사회적인 이유등으로장기간을 요 하는 재건치료보다는 절단등의 빠른 치료방법을 요구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세대 의대 김남현교수(정형외과학교실)팀은 대한정형외과학회지최근호에 기 고한 임상연구논문 "산재환자의 수부손상"을 통해 이같이지적하고 지난 89년 한 햇동안 인천세브란스병원 응급실을 찾은수부손상환자 2백11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환자의 연령과 성별분포, 월 및시간별 손상발생빈도, 손상원인등을 발표했다. 그 결과 수부손상환자의 연령은 20대 87명(41.2%), 30대 68명(32.2%),10대 22 명(10.4%), 40대 21명(10.0%)등의 순으로 산업현장에서 활발하게활동하는 20-30대 가 전체의 73.4%로 주류를 이뤘으며 성별은 남자가1백96명(92.9%)으로 여성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손상의 월별 발생빈도는 3월 28명(13.3%), 1월 23명(10.9%), 6월21명(10.0%)의 순이었으며 시간별 발생빈도는 상오 10-12시가 39명(18.5%),하오 4-6시 36명(17.0% ), 하오 2-4시 34명(16.1%)으로 하루중 작업이활발한 시간에 발생률이 높은 것으 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수부손상의 발생시기는 하루중 작업이 활발한시간 가운 데 피로가 누적되는 시간에 많았다"고 밝히고 "이는 작업밀도와피로정도가 재해발 생에 큰 영향을 미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고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환자의 대부분이 경제적 여건, 사회적 이유등으로장기간을 요하 는 재건치료보다 절단등의 빠른 치료방법을 요구하는특징을 보였다"고 밝히고 "환 자중에는 기계작동에 미숙해 다쳤다는환자가 많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