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AIDS 환자 증가추세...계층도 다양화

부산시내에서 AIDS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감염대상도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AIDS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지적되고 있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12명의 AIDS환자가 발생,연간 발생 숫자로는 최고를 기록했다는것. 부산시내에서는 지난 86년 1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87년1명, 88년 11명, 89년에 10명이 발생해 올해 발생숫자까지 합치면 35명에이르고 있다. 이같은 숫자는 전국 환자 1백16명의 30.2%나 돼 "AIDS도시"라는 오명을낳고 있다. 또 지난달 부산에서 감염자로 밝혀진 최모씨(31.여.카페종업원)는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내국인을 상대해온 유흥업소 접대부로 확인돼유흥업소의 퇴폐.윤락행위 에 의한 감염가능성이 현실로 드러나 충격을주었다. 부산에서 발생한 AIDS 환자 35명은 미군을 상대로 하는 특수업태부가2명, 해외취업선원 30명, 선원가족 2명, 유흥업소 접객부 1명으로 점차각계층으로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들중 1명은 이미 사망했으며 4명은 타도시로 전출해 현재 부산에는30명의 환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