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위축, 내년 성장률 떨어질 전망...한국경제연

내년에는 제조업의 설비투자와 건설업체의 투자가 올해보다크게 위축돼 경제성장률도 올해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출부문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물가안정과산업구조조정의 문제만 해소된다면 92년부터는 높은 성장궤도에 다시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전경련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놓은 90년 4.4분기및 91년경제전망에 따르면 우리경제는 상반기중 9.9%의 높은 경제성장을이룩했으나 3.4분기 이후 나타난 민간소비위축과 농업부문의 작황감소등으로 올해 연간전체로는 국민총생산(GNP)이 9%의 성장에 머물 것으로나타났다. 경제성장 잠재력의 관건이 되는 제조업부문의 설비투자는 지난해전년대비 12.3 %의 증가에서 올해는 18.6%의 비교적 높은 증가가 예상되나내년에는 이보다 훨씬 낮은 8.7%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조사돼 내년의GNP성장률은 올해보다 1.6%포인트 떨어진 7.4%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건설부문투자도 올 상반기중에는 전년동기비 33.3%의 증가를나타냈으나 하반기 이후 다소 둔화세를 보여 올 전체로는 24.9%의 증가를보일것으로 분석됐고 내년에는 이보다 훨씬 낮은 13.0%선에 머물 것으로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