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맥도널 더글라스사, KFP 가격 인하 시사

미국의 항공기 제작업체인 맥도널 더글라스사는 7일 수십억달러의경비가 소요될 차세대전투기구매사업(KFP)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입장을 보이고 있는 한국에 대해 당초 판매키로 계획했던 제트 전투기의가격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맥도널 더글라스사 간부들은 이날 기자들에게 "한국정부로하여금 KFP 계획을 전면 재고하게끔 만든 제트 전투기 가격 인상은 우리회사가 독자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요인에 의한 것이며 또한 한국관계자들이 주장하는 가격인상분보다 는 훨씬 적은 폭의 인상에 지나지않는다"고 강조했다. 맥도널 더글라스사는 또 그 인상된 가격은 종래 가격에 비해 약20%정도 증가한 60억달러 이하라고 주장, 한국에 판매할 예정이었던차세대 전투기 가격 인상폭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일부 한국 관리들은 차세대전투기 가격 인상폭이 종래의 약 40% 정도인약 20억 달러가 넘는 액수라고 밝혔었다. 조지 히버드 맥도널 다글라스사 국제개발계획국장은 한국이 자사의 F/A18호넷 전투기 구입 결정을 취소할 경우 앞으로 한국에서의 사업을 하려는외국 회사들에게 큰 공포를 가져다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그동안 한국의 KFP 계획을 놓고 치열한경합을 벌여온 제너럴 다이내믹사와 맥도널 더글라스사등 양대 항공제조회사중 맥도널 더글라스사를 최종 파트너로 선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