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 대책위, 사태 해결 8개항 제시

오는 12월 중에 국내 해운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와 소련간해운 정기직항로가 개설된다. 9일 해운항만청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서울에서 개최된한소해운 정기 직항로 개설에 참여하고 있는 양국 선사간 3차실무협의회에서 현대상선 및 천경해 운과 소련의 극동해운공사(FESCO)가연말안에 부산-보스토치니항간 컨테이너 정기항 로를 개설키로 하고선박투입 문제 등 구체적인 사항에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 양국 각각 1척씩 투입...주 2항차 운항 *** 투입선박은 3백TEU급 컨테이너선으로 우리측과 소련측이 각각 1척씩을투입,주 2항차 운항키로 했다. 부산-보스토치니간 거리는 약 5백10마일로 운항시간은 30시간으로예정하고 있 다. 운임은 현재 운항중인 일본선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양국간 직교역화물은 TEU당 5백-6백달러,시베리아철도를 이용해 구주지역으로 수출입되는TSR화물은 직교역화물 의 약 절반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소련제 컨테이너박스가 절대 부족,수송에 큰 차질을 빚고있을뿐 아니라 한소간 컨테이너 정기직항로 개설에 적지않은 걸림돌로지적돼 왔던 컨테이너박 스 공급문제는 소련측이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책임지는 것으로 합의했다. *** 한국내 대리점 문제는 타결안돼 *** 한편 한국내 대리점 문제는 우리측에서 양국 참여선사들이 별도로선정토록 요구한데 반해 소련측이 현재 소련측에서 설립추진중인한소합작 법인으로 할 것을 주 장,타결이 되지 않아 당분간 우리측과소련측이 따로 화물을 취급할 것으로 예상된 다. 한소해운 정기직항로 개설은 지난 88년 12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1차한소해운협 의회에서 제의된 후 지난 7월 서울서 열린 제3차해운협의회에서 이미 결정,정부간에 합의가 끝났으며 그동안 양국참여선사간에 항로개설에 따른 구체적인 실무협의 가 진행돼 왔었다. 부산-보스토치니간 컨테이너 정기직항로가 개설되면 한소 양국간교역물량을 우리선박이 직접 수송하게 되는 것은 물론 시베리아철도를이용해 구주지역으로 수출입되는 화물수송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전망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