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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라운드(UR) 농산물협상에 대한 거부 분위기가 고조되고있는 가운데 UR관련 농정대토론회가 개최돼 정부당국자와 농업관련단체관계자간에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조경식 농수산부장관 주재로 10일 오전 과천정부제2청사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대토론회는 농민관계자 특히 재야단체들이참여해 벌이는 첫 토론회로서 주목을 끌었다. 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은 농/수/축/협등 생산자단체와 전국농민회총연맹 가톨릭 농민회등 재야단체 관계자들과의 토론에서 최근자신이 미국/스위스를 방문, UR협상관계자들과 요담한 내용을 설명하고농민과 정부/농업단체가 UR협상과 수입개방의 대응책을 함께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조장관은 특히 우리정부는 쌀등 15개 품목을 비교역적 관심품목(NTC)으로 선정, 수입개방이나 국내보조삭감조치의 영향을 받지않도록 할 것을 주장해 왔으나 미국과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일반협정) 사무국당국자들은 이에 난색을 보였다고 전하면서 정부는쌀만큼은 수입개방을 단호히 거부하겠지만 보리/마늘/양파등 NTC대상품목을 최소한의 쿼타로 수입치 않을수 없다고 지적하면서농민들의 이해를 촉구했다. 조장관은 또 세계 12대 무역국에 들어가는 우리나라가 UR협상을거부, GATT체제를 외면하기는 어려울뿐 아니라 UR협상이 결렬될경우 미국등 농산물수출국으로부터 더욱 거센 수입개방압력을받게 될 것이므로 협상거부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설명하고 농업관련단체들이 농업구조조정등 국내대책추진에 앞장서 줄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