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량경영으로 1인당 생산성 크게 향상

12월결산 상장기업들은 지난 상반기(1-6월)중 수출부진등 경기침체가계속되자 인원감축 등을 통한 비용절감 등 감량경영체제로 전환함으로써종업원1 인당 생산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법인가운데 지난 6월말 현재 종업원수가 1년전에 비해20%이상 감소한 회사만도 23개에 달하는 등 일부 기업들의 경우 지나친군살빼기를 실시함으로써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대거 박탈하고 있는 것이아니냐는 지적이 일고있어 주목되고 있다. 13일 대우경제연구소가 전 회계연도와 실적비교가 가능한12월결산법인 3백95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종업원1인당 매출액현황"에따르면 지난 1-6월중 이들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6천2백39만원으로작년동기의 5천2백68만원에 비해 18.4%나 늘어났다. 이처럼 1인당 생산성이 대폭 향상된 것은 이들 법인의 종업원수는지난 6월말 현재 모두 81만5천9백20명으로 1년전보다 오히려1만9천4백32명(2.3%)이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중 매출액은 15.7%늘어났기 때문이다. 1인당 매출액의 증가율을 업종별로 보면 고무가 38.7%로 가장 높았고이어 조립금속.기계 26.5% 건설 26.3% 섬유.의복 25.5% 나무23.3% 기타제조 21.9% 광업 21.7% 자동차 21.4% 종이 20.8%도소매 20.7% 등의 순이다. 이에 반해 업종별 인원감소현황은 광업이 1년전보다 30.4%나 감소한것을 비롯, 고무(12.1%), 기타제조(7.6%), 섬유.의복(7.4%),나무(6.2%)등의 순으로 주로 노동 집약도가 높은 경공업관련 업체의인원감소가 두드러졌다. 특히 기업별로는 대성탄좌개발이 토건사업부문을 계열사인대성광업개발에 양도하면서 종업원수를 1년전보다 83.6%나 줄였으며의류업체인 (주)유화도 자체생 산을 하청으로 돌리면서 인원을 60%나줄였고 이어 (주)대동등 6개사가 30-50% 한일써기트등 15개사가 20-30%의 종업원수를 각각 줄임에 따라 이들 기업의 경우 너무 지나친감량경영으로 종업원들의 고용기회를 박탈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