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업무 전산화 추진

경남 진주시 호탄동 소재 농산물 가공업체인 화남산업(대표 최봉 규)이 경영난을 이유로 전체근로자의 절반이상을감원하자 근로자들이 항의농성을 벌이는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농산물 수출격감등으로 경영난을 겪어오던중 지난 6일부터노조(위원 장 박홍근.34)측과 가진 5차례 협상을 통해 경영난 극복을 위해전체근로자 3백40명 중 1백85명을 감원키로 합의, 지난 12일자로감원대상자들에게 해고사실을 개별통지 했다는 것. 회사측은 또 해고자들에게 퇴직금과 함께 위로금을 포함해 임금의2백%에 해당 하는 해고수당을 지급키로 노조측과 합의했었다. 그러나 해고를 당한 근로자들은 지난 13일부터 1백여명씩 회사내본관과 노조사 무실 앞에 모여 해고철회를 요구하며 항의농성을 계속하고있다. 해고자들은 "노사양측이 짜고 경영난을 핑계로 우리들을 일방적으로해고시켰다 "면서 "노조집행부 불신임 투쟁과 함께 우리들끼리공동대책위를 구성해 해고철회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조위원장 박씨등 회사측과 협상을 한 노조간부들은 지난13일부터 행방 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 86년 1천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는등 진주지역의대표적 농산물 가공업체로 부상해 왔으나 최근 2-3년사이 외국농산물수입이 개방되면서 수출이 격 감돼 경영난을 겪어 왔다.